영화 《속죄(Atonement)》 브라이오니 캐릭터 분석 – 한 번의 잘못과 영원한 형벌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가장 잔혹한 폭력은 어쩌면 무지에서 비롯된 오만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때로 완벽히 이해하지 못한 세상을 다 안다고 착각하곤 합니다. 어린 시절의 사소한 눈짓 하나, 섣부른 확신 한마디가 누군가의 삶을 송두리째 파괴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까마득히 모른 채 말이죠. 영화 《속죄(Atonement)》의 주인공 ‘브라이오니’는 관객들에게 가장 미움을 받는 캐릭터인 동시에, 인간의 가장 어두운 단면을 … 더 읽기

양귀자 ‘모순’ – 사랑하는 이의 무덤위로 걸어가는 여자 안진진 캐릭터 분석

나이가 들어서일까요. 다가올 미래에 대한 계획보다 과거를 회상하는 일이 잦아진 요즘, 자꾸 옛날 책들에 눈길이 갑니다. 양귀자의 모순도 어렸을때 한번 읽었던 것 같긴한데.. 당시 세상물정 모르던 나에게 책이 준 임팩트가 없었는지.. 아님 하루하루 망가져가는 기억에 묻혀버린건지.. 당췌 생각나지 않는 스토리를 손끝으로 더듬어가며 읽어봤죠. 역시나 ‘어린 시절에는 이야기를 읽었고, 어른이 된 뒤에는 그 이야기 속의 나를 … 더 읽기

영화 ‘얼굴’ 임영규 캐릭터 분석 : 낙인된 인간의 존재와 파멸

많은 리뷰는 영화 ‘얼굴’을 사회비판 영화로 읽습니다. ‘추함’과 ‘아름다움’을 규정하는 사회, 장애인을 향한 편견, 외모에 대한 폭력. 물론 모두 중요한 주제이지만 저는 이 글에서 조금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자 합니다. 사회의 시선이 아니라 그 시선을 온몸으로 받아낸 한 인간, ‘임영규’ 그 자체에 대해서요. 폭력적 세상과 타인의 조롱 한 가운데에서 상처 입은 사람은 심리적으로 어떤 어려움을 갖게 … 더 읽기

정해연 작가 ‘홍학의 자리’ 김준후 캐릭터 분석: 우리 안의 불편한 욕망을 직면하다

정해연 작가의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홍학의 자리’는 우리에게 강렬한 서스펜스뿐만 아니라,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이야기에는 서로 얽히고 설킨 인물들이 여럿이 나오지만 특히 주인공 ‘김준후’라는 인물은 극의 중심에서 서사를 이끄는 가장 입체적이면서도 동시에 기이할 정도로 평면적인 인물입니다. 오늘은 김준후라는 복잡하고도 단순한 캐릭터를 심리학적 관점, 특히 ‘자기애성 성격 특성(Narcissistic Traits)’을 통해 분석해 보고, 이 … 더 읽기